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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읽는니체(장재형) 12

니체의 낙타, 사자 그리고 아이

니체의 낙타, 사자 그리고 아이 나는 그대들에게 정신의 세 가지 변화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어떻게 하여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아이가 되는가를. -니체 환경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만의 생각으로 재해석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비판적으로 자신의 삶이 되도록 허용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와 사상 그리고 환경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기존의 안정감을 더이상 느끼지 못하고 불안감에 쌓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불안은 우리를 더 주체적이게 합니다. 나의 생각으로 세상과 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

네 운명을사랑하라. 아모르파티

네 운명을사랑하라. 아모르파티 나는 사물에 있어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법을 더 배우고자 한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모든 것은 다 필연적이며, 거시 경제적 의미에서는 모든 것은 다 그 자체로 유용하기도 하다”“어떤 때보다 내 삶의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더 깊이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종종 자문했었다” -니체 니체는 참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 줘서 좋습니다. 그의 삶에도 우리의 인생과 같이 고통이 많았다고 합니다. 온 힘을 다한 책은 인기가 없고, 애인과 헤어지고, 사랑고백이 거절당하고, 가족과 불화가 있고, 심각한 질병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철학에는 인용구가 없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삶에서 직관한 것을 설파합니다. 마음속에서 나온 것을 글로 적습니다. 인생..

너의 오두막에불을 질러라

너의 오두막에불을 질러라 “사람들은 이러한 ‘가치들’이 갖는 가치를 주어진 것으로서, 사실로서,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여겨 왔다” “적어도 한때는, 네가 인식하고 측정하려고 생각하는 것과 너는 결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니체 40대에게 가치있는 것은 아파트, 차, 배우자, 자녀, 직장이나 직업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40대가 그것에 가치를 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인가하는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동시에 이것이 내가 정말로 가치있게 여기는 것, 가치있게 여겨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 니체는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보라고 합니다. 왜? 무슨 목적으로?라는 질문을 던져보라는 것입니다. 사실 좋은 집, 좋은 차, 좋..

의욕할 수 있는자가 되어라

의욕할 수 있는자가 되어라 삶은 무엇인가? 따라서 여기에서 “삶”의 개념에 대한 새롭고 더욱 분명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에 대한 나의 공식은 다음과 같다. 삶은 힘에의 의지다. “춤추는 별 하나를 탄생시키기 위해 사람은 자신 속에 혼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가치 평가란 곧 창조가 아닌가” “생성에 존재의 성격을 각인하는 일이 권력에의 최고 의지이다”“그대들이 의욕하는 바를 언제든 행하라.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의욕할 수 있는 자가 되어라” -니체 니체는 삶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삶=힘에의 의지=힘을 향한 의지 니체에 따르면 삶의 목적은 힘입니다. 그리고 삶의 현실은 의지입니다. 의지를 가지고 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삶입니다. 삶의 목적인 힘이란 무엇일까요? 니체는 힘에의 의지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

무엇이 선이고무엇이 악인지 모른다

무엇이 선이고무엇이 악인지 모른다 고귀한 인간은 ‘좋음’이라는 근본 개념을 먼저 자발적으로, 즉 자기 자신에게서 생각해 내고, 거기에서 비로소 ‘나쁨’이라는 관념을 만들게 된다! - 니체 니체에 의하면 르상티망이란 도덕감정은 의미 없는 고난이나 죽음을 당할 수밖에 없는 인간조건과 자신이 처한 부정의한 사회환경에 대한 분노와 복수의 정신이다. 그것은 감정 경험의 만성적 특성과 함께 이를 활용하지도 해소하지도 못하는 무능력이란 특징을 가지며, 빼어난 비방의 능력으로 권위를 잠식한다. 또한 르상티망은 나약과 무능력의 표현으로서 본질적으로는 감상적이지만 연대와 변혁을 도모하는 잠재적 정치력이기도 하다. -권정기 니체가 제시한 ‘르상티망’은 약자가 강자에게 품는 원한이나 증오, 복수심 등이 되풀이되면서 쌓인 감정..

나만의 작은 행복정원을 꾸며라: 절제와 의지의 공존

나만의 작은 행복정원을 꾸며라: 절제와 의지의 공존 희망은 참으로 재앙중에서도 최악의 재앙이다. 희망은 인간의 괴로움을 연장하기 때문이다. 행복한 시대가 없는 것은 사람들이 그것을 단순히 원하기만 할 뿐 가지려고 하지는 않기 때문이고, 평화로운 날들이 찾아오면 오히려 불안과 비참함을 기원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행복은 스스로 행복해지려는 의지에 달려있다. 모든 행복의 공동점은 충만한 감정과 그것에 수반되는 자부심이다. -니체 사람은 주어진 존재입니다. 부모님의 성관계로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양육된 존재입니다. 스스로 자생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끊임없는 섭취와 배설, 수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습니다. 사람은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갑니다. 지구안에서 살아갑니다. 주로 부모님이 살..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려 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그대들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초인이 이 대지의 뜻이 되어야 하며, 대지에 충실하고, 하늘나라에 대한 희망을 말하는 자들을 믿지 마라!”.... “그대들의 이웃을 언제나 자신처럼 사랑하라. 하지만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가 되도록 하라”...“그대 위대한 별이여! 그대가 빛을 비추어 준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존재가 없다면, 그대의 행복은 무엇이겠는가!” -니체 니체의 말이 맞습니다. 우리에게는 언제나 극복해야 할 무엇인가가 존재합니다. 우리는 한낱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곧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한한 시간에 많은 문..

오히려 우리는 권태가 필요하다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 알베르 카뮈 그리스도교에서는 고통과 시련을 받는 이 세계의 삶은 단지 신의 시험이고, 그러한 모든 고난은 사후에 천국에서 보상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고통과 모순으로 가득한 이 세계는 단지 저 세계인 천국을 가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재형 삶은 무의미하다는 허무주의를 니힐리즘이라고 합니다. 니체는 삶의 목표가 결여되어 있는 것을 니힐리즘이라고 말합니다. 무엇때문에 사는 것인지 그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마흔에 읽는 니체에 대한 제 코멘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본주의 시대에 인생의 의미를 신을 찬양하는 자, 신으로부터 구원을 받을 자로 여겼다면, 정작 사람이 의지처로 인의로 만든 신이..

위험하게 살아라

니체에 의할 때,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가공의 것이다.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도피하고, 불안한 미래를 견딜 기댈 것이 만들어진 신이다. 인간은 죄를 지은 존재이기에 고통과 불안이 따르고 신이 인간을 구원하여 고통과 불안에서 해방시켜준다는 믿음에 의지한 인간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로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살았다. (나는 빅뱅이론, 엔트로피증가의 법칙, 상대성이론의 역발상을 통해 볼 때에도 신이나 정신이 물질을 창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신론에 입각한 니체의 말도 정말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이다. 전제가 다르다고 하여 철학이 주는 함의를 가볍게 여길 것은 아니다) 니체는 만들어진 신은 죽었다. 이제 인간 스스로 고통과 불안을 직면하고 극복해야 한다. 고 말..

존재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존재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니체는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려 “제때에 죽도록 하라”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제때에 죽는 것이란 자신이 원하는 때에 죽음을 맞이하는 ‘자유로운 죽음’을 의미한다. 니체는 왜 우리가 원하는 때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라고 하는 것일까? 니체는 이어서 “결코 제때에 살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제때에 죽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한다. 즉 제때에 살아 본 사람만이 제때에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때의 삶이란 바로 ‘초인’으로서의 삶이다. 자기 자신을 극복하려는 초인이야말로 제때에 살고 제때에 죽을 수 있다. 니체는 죽음을 맞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죽음에 대한 확실한 전망을 통해 모든 삶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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