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원하지 않는 것을 좇을 수도 있나요? 그렇습니다. 내가 그렇게 원하는 것이 아닌데도 많은 힘을 낭비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내가 정성을 들일 것, 에너지를 쏟을 것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운전을 하려고 차에 타고 시동을 걸고, 그냥 아무 곳이나 가는 것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운전하면서 2시간을 사용했고, 신호등을 살펴보고, 전방을 주시하고, 속도를 조절하느라 에너지를 썼고, 기름도 들었지만 결국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그냥 시간과 에너지와 기름을 낭비한 것 뿐입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목적지를 정하고 거기를 향해 운전해가는 자동차는 어느새 거기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반대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운전하는 사람은 어느곳에도 다다를 수 있지만, 사실 어느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