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작가

이하 김홍근. 정토는 지리적인 장소가 아니다. 심리적인 공간이다. 마음자리가 바로 정토이다. 생각이 일어나면 상대가 벌어진다. 갈등이 생긴다. 고해가 된다. 생각에 의해 죄, 고통이 일어난다. 모든 것의 실체는 공인 마음이다. 생각이 없으면 그곳이 정토이다.

이하 조성택. 진리는 그 자체로 진리이다. 누가 알든 모르든 영원한 것이다. 진리에 대한 표현은 다양할 수 있다. 나의 부모님을 사랑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부모님을 미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겸허히 낮추고 나를 버려 원수조차도 사랑할 수 있는 가르침이 종교이다.

이하 조성택. 인간, 짐승, 신 모두 생명이라고 하는 본원적 동일성을 공유하고 있어 그 사이에 차별이 없다. 동물은 본능, 습관에 따른 행동을 한다. 동물은 도덕적 판단이 없다. 인간은 도적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인간만이 죄를 지을 수 있으며, 선업도 쌓을 수 있다. 인간의 행위에는 반드시 도덕적 책임이 따르게 된다. 영적 존재는 성정에서의 행복을 향유할 뿐이다.

이하 조성택. 우리의 인식은 감각기관이 대상을 접촉하여 일어나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나라는 인식의 주체가 생긴다. 대상의 인식이라는 경험이 발생한다. 5온의 결합 이전에는 인식, 인식의 주체가 없다. 마음 또한 감각기관과 대상이 만나 이루어지는 연기적 산물일 뿐이다. 행위 그 자체가 나이다. 내 행위가 나의 존재를 결정한다. 나는 고정불변의 실체가 아니다. 행위를 통해서 완성되어가는 존재이다. 나는 고립적 개체가 아니라 다른 존재와 연결되어 있는 관계로 존재한다. 다른 존재에 의존해 있다. 나는 곧 세계이며 세계가 곧 나이다. 이타심과 자비가 본래 나의 심성이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하 미산스님.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 맛을 보고, 감촉을 느끼는 감각기관을..

이하 조성택. 불교에서 죽음과 그것을 극복하는 문제는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태어남이 없으면 늙음과 죽음도 없다.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도 소멸한다. 존재의 형상이 없으면 태어남도 없다. 존재의 형상이 소멸하면 태어남도 소멸한다. 집착하는 대상을 자기화하려는 행위가 없으면 존재의 형성도 없다. 집착하는 대상을 자기화하려는 행위가 소멸하면 존재의 형성도 소멸한다. 육신은 내 것이라 할 것이 없다. 목숨이란 영원하지 못하다. -붓다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죽는 순간까지 깨어있음이 유지된다. 이 두가지로 죽음을 극복한다. 죽음은 죽음을 바르게 인식할 때 극복할 수 있다. 죽음은 모든 생명의 보편적 법칙이다. 삶의 필연적 결과이다. 삶과 죽음의 불가분성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깨달음이다. 깨달음을 통..

이하 김홍근. 마음이 편하면 그것이 부처이다. 마음이 없는 것처럼 뭔가가 걸리는 느낌이 없을 때가 최고로 좋은 것이다. 생명체는 시원하고 무탈한 것을 좋아한다. 막혀있으면 신호를 보내온다. 곧 무아이다. 번뇌의 불이 꺼진 최상의 상태인 열반이다. 마음을 쉬고 생각을 놓아버리면 부처는 저절로 눈 앞에 나타난다. 현존의 형이상학이 하나의 정신적 틀이라는 것을 깨달아라. 병의 원인인 정신적 속박 구조의 정체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바르지 않은 생각이 깨지면 마음의 헐떡임이 일어나지 않고, 더이상 사물을 분별하지 않게 되고, 상대성이 끊어지고, 애착이 일어나지 않고, 탐욕에 의한 집착이 없고, 악없이 없어지고, 새로운 헐떡임이 없고, 늙어 죽는 고통이 없다. 망상이 일어나지 않고, 대상에 집착하지 않아 안..

마음은 절대이다. 만물은 절대인 마음을 벗어나지 않는다. 마음에서 생각이 일어나서, 마음으로 돌아간다. 마음에서 만물이 생겨나서 마음으로 돌아간다. 온 세상은 한마음으로 이루어진 세계이다. 온 세상의 본질은 마음이다. 안과 밖의 어떤 경계에도 머물지 않으면, 가고 옴이 자유롭다. 집착심을 버릴 수 있다면 일체에 통달하고 막힘이 없다. 대상에 끌려가 본질을 놓치지 말라. 자기 마음이 실상이다. 마음에서 만들어진 만법은 그 실체가 없다.

이하 김홍근. 이분법적 구조에서는 반드시 이분법적 가치관이 발생한다. 이분법적 분별식은 당사자가 그 이 상을 실현하기 위해 끝없이 헐떡이도록 만든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생긴다. 그림자를 없애는 방법은 빛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의 이분법적 틀 자체로부터 벗어나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집착하는 정신적 습관이 치유된다. 자유스럽고 건강한 상태가 해탈이다.

이하 조성택. 불교는 서구인들에게 삶의 양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른 종교와 상호보완적일 수 있는 개방성 때문이다. 서구사회에서 불교는 기독교의 대체 종교가 아니라 보완적 종교로 기능하고 있다. 서구 불교의 특징 엘리트신자, 초교파적, 일상적, 실천적, 개인주의적, 재가 중심적 명상, 채식, 환경운동, 동물보호

행복은 고통을 떠나 낙을 얻는 것이다. 고통의 보편성(노쇠, 죽음, 삶의 한 부분)을 자각하고, 만족도 금방 사라져 고통이 됨을 자각하는 것이 고통을 떠나는 것이다. 욕망과 집착때문에 고통이 발생함을 자각하는 것이다. 낙을 얻는 것이란 명상이나 마음의 수행을 통해 물질적 만족이 아닌 정신적 만족, 정신적 만족이 아닌 순수한 만족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선한 마음은 선한 행위를, 선한 행위는 행복을 낳고, 악한 행위는 불행을 낳는다. 모든 생명을 나의 몸으로 여기고 자비심을 일으키는 것이 선한 마음이다. 어리석은 사람을 멀리한다. 현명한 사람을 가까이한다. 존경스러운 사람을 공경한다. 수행하기에 적당한 처소를 택한다. 과거에 쌓은 공덕을 잘 활용하여 삶의 바른 방향을 설정한다.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학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