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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것이아름답다(장석주) 18

삶의 기술과 삶의 본질

삶의 기술과 삶의 본질 “고요히 앉아 보지 않고는 바쁨이 얼마나 신속하게 우리의 정신을 소모시키는지 알지 못한다. 이리저리 불려 다녀 보지 않고선 한가함이 얼마나 참되게 우리의 마음을 길러주는지 알지 못한다.” - 장조·주석수, 『내가 사랑하는 삶』, 나는 밀랍으로 새의 깃털을 붙이고 날아오른 이카루스처럼 태양 근처까지 갔다. 내 주변에는 항상 숱한 태양들이 떠 있었다. 나는 정말 위태로울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살아남았다. 그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작고 단순한 삶이 주는 기쁨과 온갖 지식을 구하며 살았으니, 그것만으로도 내 삶은 고요하고 아름다웠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장석주 죽음이 도사리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죽을 걱정까지는 안하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게 ..

걷기 예찬

걷기 예찬 걷는 동안 오감이 활짝 열리고 외부의 소리, 맛, 냄새, 질감들이 내 안으로 스며들었다. 걷기는 몸을 써서 여기에서 저기로 이동하는 행위다. 걸을 때 나는 머뭇거리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기꺼운 마음으로 그 기회를 받아들인다. 찬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걸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내 두 눈은 주변 풍광들을 빨아들이고, 두 팔은 앞뒤로 흔들며 두 다리를 씩씩하게 앞을 향해 내딛는다. 걷기는 외부 동력을 이용하지 않는 여행이고, 존재의 약동이며, 존재의 광합성 운동이다. 걷는 동안 마음에 어지럽게 널려 있던 생각들이 정리되고, 잡다한 생각의 조각들은 융합되며 새로운 생각을 낳는다. 걷기의 효과는 무엇보다도 사유와 감각의 풍요화를 일군다. 걷기는 불가피한 현업에서의 일시적인 후퇴이고, 노동의 예속에서 ..

바흐 바깥에서 생각하자

바흐 바깥에서 생각하자 ‘바흐 밖에서 생각하자’는 말은 ‘고정관념을 깨자Think outside the box’라는 말을 비튼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자! 작곡가 에릭 사티도,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도,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도,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다르게 생각하기를 실천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낡은 생각의 틀에서 넘은 파격, 고정관념을 깨는 파괴, 전통에서의 일탈 끝에 열리는 ‘인식의 전환’이라는 놀라움을 겪고 그것이 산출하는 결과에 확신을 품었다. 그 확신이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낡은 세상은 다르게 생각하기를 실천하는 이들로 인해 더 젊어지고 새로워진다. 우리가 한치의 의심도 하지 않고 굳게 믿는 고정관념들을 내려놓으면 뜻밖의 신세계가 열린다! -장석주 니체는 시대정신 바깥에서 생각한 사람이..

단순함을 사랑하라

단순함을 사랑하라 장석주 시인의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를 참고하였습니다. 적게 소유하자. 삶이 단순해진다. 단순하면 본질에 다가선다. 본질에 다가서면 행복해진다. 영혼이 풍족해진다.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마음의 욕구도 다운사이징하자. 내가 원하는 진짜, 내가 좋아하는 진짜에 집중하려면 가짜를 내려놓아야 한다. 욕구를 줄이자. 자족하자. 많이 소유하면 복잡해진다. 복잡하면 평안을 잃게 된다. 불안하면 불행해진다. 복잡한 삶은 불행을 부른다. 마음이 가난해진다. 마음의 욕구가 클 수록 충족이 어렵고, 충족은 곧 내성을 만들어 더 큰 욕구를 부른다. 잦은 술자리, 불필요한 사교, 소모성 관계 이것들은 꼭 필요한게 아니다. 마음을 어지럽힌다. SNS 좋아요, 유튜브의 재밌는 영상, 넷플릭스의 신작들도 마음을 곧 ..

사람만하다. 생물만하다.

사람만하다. 생물만하다. 나는 20대 초반 공군 사병으로 입대를 했습니다. 경남 진주 훈련소에 갔는데 수백명, 수천명의 훈련병을 발가벗기고 신체검사를 했습니다. 군의관은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훈련병 한명 한명의 00쪽을 살폈는데 얼마나 치욕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군의관은 비닐장갑을 끼고 있지만, 다른 훈련병의 00부분을 만진 접촉한 손이 나에게도 닿았을 때 그 찝찝함과 꺼림칙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모든 훈련병의 옷이 발가벗겨졌을 때 나는 생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물체의 모습만 남긴 사람들은 다들 비슷해 보였습니다. 내가 어디에 살고, 어느 대학을 다니고, 내 부모가 누구이고, 내가 얼마나 유망한 사람이고, 내가 얼마나 힘이 세고, 내가 얼마나 머리가 좋고, 내가 얼마나 인기가 많고, 내가 얼마..

나는 왜 하필 여기에 있을까요

나는 왜 하필 여기에 있을까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지구가 속한 태양계가 은하의 중심이 아니라 은하의 외진 변방이라는 사실을 인류가 알아낸 건 불과 백 년 전이다. 현생 인류는 태양계가 은하의 중심핵에서 약 3만 광년 떨어진 외지고 후미진 곳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안다. 나는 젊음을 지나쳐 장년을 거쳐 노화가 시작하는 입구에 서 있다. 여기에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살아야 할 미래를 내다본다. 수소와 헬륨가스로 이루어진 태양이 그 질료를 다 태어 버린 뒤 우주 사막으로 사라지고, 지구는 얼음으로 뒤덮여 생명체들이 살 수 없는 별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우주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장석주 과학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신화 속에 살고 있습니다. 과학이..

튼튼한 기둥에 못을 박는 일

튼튼한 기둥에 못을 박는 일 몸 쓰는 일을 중단하면 사람은 죽는다. 먹기, 잠, 일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세 요소다. 사람은 살기 위해 먹을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위해서 먹는다. 잠은 슬픔과 고통은 경감시키고, 소진된 체력을 충전시키며, 몸과 마음을 가뿐하게 만든다. 잠은 생명 유지의 절대 요소이고,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삶의 질을 결정한다. 사람은 일을 함으로써 사회와 연계되고, 제가 필요한 존재라는 확신을 가지며, 수고와 노동을 봉급으로 교환하며 가족 부양에 필요한 돈을 번다. -장석주 집에만 있다가, 동네에만 있다가 엄마랑만 지내다가 옆집 동생이랑만 놀다가 더 멀리 유치원에 가는 것이 1년 형들과 지내고 낮선 유치원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섬마을에 살다가 열세살 도시로 이사..

행복은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요약

행복은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요약 사실 우리는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제 위보다 넘치게 먹다 보니 자주 탈이 난다. 넘치게 먹는 것은 탐욕이고, 자연에서 보자면 낭비다. 낭비는 몸을 괴롭게 하는 일이다. 이웃이 비단 금침을 덮는다 해도 내게 부족함이 없으니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고독은 자아, 궁극적인 실재와 만나는 기회다. 떳떳한 양심은 약동하는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하다. 책은 고상한 정신의 양식이다. 책을 읽을 때 나는 고요해진 가운데 몰입한다. 행복이 “사소한 일에서 순간순간 느끼는 따스한 감정의 총합”18)이라면 나는 행복하다. 내 인생의 중요한 의무는 단 하나뿐이다. 단순하게 행복해지는 것, 아름다운 것을 아름다움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 그게 인생 최고의 소명이다. 더구나 내게는 남다른 ..

소비와 만족감

소비와 만족감 광고들은 반복하여 계속 속삭이고 설득하며,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설득한다. 더 많이 소비하는 자가 더 행복할 것이라 말하는 광고들은 단지 사람의 탐욕을 자극하고 더 많은 소비를 부추길 뿐이다. -장석주 더 많이 소비하면 더 많이 행복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회가 있을 뿐입니다. 당신은 이것이 필요합니다. 100명이 각자의 물건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1000명이 그렇게 말합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소비를 부추깁니다. 그러나 더 많이 소비하면 즐거움은 줄어듭니다. 뷔페에 가서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먹을수록 만족감은 떨어집니다. 반대로 더 많이 소비하면 돈이 줄어듭니다. 빚이 생깁니다. 파산하게 됩니다.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더 많이 소비하면 오히려 ..

인생, 생각이 만든다

인생, 생각이 만든다 사람은 그가 생각하는 것들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니다. 사람은 그가 생각하는 그대로 살아가는 법이다. -장석주 생각이 인생을 만듭니다. 인생은 죽음이라는 끝이 있습니다. 그러니 생각을 잘해야 합니다. 나는... 적극적인 생각을 하겠습니다. 평안함을 추구하겠습니다. 짧은 인생,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겠습니다. 단순하게 살겠습니다. 내 고향, 자연과 함께 살겠습니다. 몸을 움직이겠습니다. 걱정이 들면, 받아들인 후 흘려버리겠습니다. 나누며 살겠습니다. 나 자신과 좋은 대화, 솔직한 대화를 하겠습니다. 인생을 고찰하겠습니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고, 일상을 향유하겠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겠습니다. 메멘토모리, 리멤버 투 다이, 죽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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