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신에 대한 믿음은 필요한가?

깨달음이란? 수행을 통해 존재의 실상을 아는 것이다. 

 

붓다는 길흉화복과 행복을 관장하는 전지전능한 인격신으로서의 창조주를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 이외의 천상 세계의 다양한 신들의 존재를 인정한다. 그들은 인간보다 좀 더 수승한 힘을 가진 존재일 뿐, 자신들의 업에 따라 생사윤회를 하는 중생이다. 

 

인간이 경험한 행복은 개별적인 현상이 아니라 복합적인 인연관계의 결과이다. 자유의지와 정진으로 연기의 이법을 깨달아 지혜롭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인간이 자신의 지혜로운 선택에 의해 자기를 만들어가는 길이다. 

내가 이것을 말하든 말하지 않든 간에 연기법은 본래 그렇게 있다. 

연기를 보는 자는 법을 보고,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 

-붓다

 

연기법은 인연생기의 이법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만물은 우주의 다른 원인과 조건들이 한시적으로 모여서 성립한 것이다. 

원인과 조건이 변하면 만물도 따라서 변한다. 

세상에는 자기만의 변하지 않는 고유한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우주 주체가 잠시도 쉬지 않고 변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서로 맞물려 변하고 있다. 

이것을 모르면 집착하게 되어 괴로움이 발생한다. 

이것과 저것은 본질적으로는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