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해도 안되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이어트, 금주(술끊기), 밤에 일찍 자기, 운동습관, 독서습관, 글쓰기 습관, SNS관리였습니다. 3년 이상을 다짐했다면 1,095일 이상 해보려고 노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일기를 보니 2017년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와 운동이 적혀있다. 5년이 훨씬 넘은 것이다. 1,825일 넘게 아니 2천일 넘게 실패했던 것들이다.
그리고 제법 꾸준히 해오던 것도 있었습니다. 일기쓰기, 성경묵상하기입니다.
아직 하고 있거나 노력하는 것은 15일에 1권의 전자책내기, 1년에 8권의 종이책내기입니다.
제가 일기쓰기를 습관으로 만들수 있었던 것은 타이탄의 도구들(팀 페리스)을 읽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습관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습관은 반복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소망만으로는 부족하고, 쉽게 생활화 되는 것이 필요한데, 저의 경우는 매일 노트북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중간 중간 쉬고 싶을 때, 마음이 답답할 때, 생각이 잘 정리가 안될 때 그때마다 일기를 쓰고 싶었고 그래서 그게 반복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하고 싶은 마음과 필요성이 있었고 자동적으로 습관이 된 것입니다.
성경묵상하기는 제가 종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성경묵상사이트에서 제 이메일로 보내주는 내용을 메일체크하면서 우연히 볼 때가 많았기 때문에 처음에 반복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다보니 나중에는 메일이 오지 않더라도 사이트로 찾아가서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묵상내용을 책으로 내려고 계획했기 때문에 더 열중해서 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노력없이도 새로 습관이 생기는 것은 이렇게 일상에서 쉽게 아무런 부담없이 시도하고 시작하고 반복할 수 있는 것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다이어트의 경우에는 제 키 180cm에 97kg까지 나가는 것에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6년 전에 83kg이었는데 그 동안 14kg이 쪘고, 2년안에 7kg이상이 쪘으니 그 속도에 위기감이 느껴졌던 것입니다. 몸이 무거워지는 것이 체감이 되자 마음만 먹었던 것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매일 밤 먹던 라면을 그만 먹자니 참기가 힘들었지만 참아냈습니다. 한주 두주 지나니 참을만해졌는데 불쑥 충동이 와서 한번씩 라면을 먹었습니다. 그전보다 맛도 덜하고, 이질감이 생긴 느낌이 들어 점점 피하게 되었습니다. 김밥, 떡볶이, 어묵, 순대, 튀김, 햄버거, 냉면, 쫄면, 튀김 같은 분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지만, 건강에는 그다지 좋지 않아서 점점 멀리했더니 나중에는 적응이 되었습니다(김밥은 건강에 나쁘지는 않겠지요). 동시에 탄수화물을 조절하기 위해 잡곡밥, 특히 현미를 흰밥대신 먹었더니 더 체중이 감량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철칙이 있었는데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를 위해 배부르게 먹자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런 좋은 생각이 든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무조건 먹는양을 급격히 줄이려고 우유에 다이어트 파우더를 섞어 마셨는데 공복감을 참기가 어려웠고 오히려 이것 저것 더 먹게 되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건강에 좋은 것을 배부르게 먹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습관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습니다. 가짜 공복을 구분해서 진짜 배가 고플 때 배부르게 먹고, 초콜렛이나 아이스크림도 진짜 먹고 싶을 때만 먹고, 단지 입이 심심해서 또는 입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먹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점점 더 좋은 식습관이 생기고 살이 95kg으로 빠지고, 93kg으로 가자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여름 휴가로 제주도를 가느라 낮에 열심히 돌아다닌 탓에 91kg이 되자 이제는 강력한 열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앞자리를 8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89kg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활동량이 많았던 휴가를 마치고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던 일상으로 돌아오자 몸무게는 다시 92kg, 93kg을 반복했습니다. 다시 위기감을 느끼고 가짜 공복을 구분해 가면서 1일 1식이나 2식으로 공복이 왔을 때만 배불리 먹었더니 결국 89kg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86.5kg정도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야식, 간식을 먹지 않게 된 것입니다. 자동으로 먹지 않게 됩니다. 가끔 초콜렛, 과자가 먹고 싶을 때는 먹습니다. 음미하면서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미각으로 행복을 느끼려고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니 더 자유로워진 느낌입니다.
금주, 일찍 잠자기, 운동습관, 글쓰기 습관, 독서습관은 다음에 이야기 해야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습관을바꾸는생각의힘(야마사키히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의식과 의식과의 관계 (0) | 2022.11.09 |
---|---|
나쁜 습관 인식하고 바꾸는 방법 (0) | 2022.11.09 |
융의 마음구조 (0) | 2022.11.09 |
그냥 살아가는 나에게 묻는 질문 (0) | 2022.11.09 |
NLP 의사소통모델: 나무위키 그림보고 재구성 (0) | 2022.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