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최고의 나로 살고 있는지, 최선의 나로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보다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보다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내 스스로 더 높아진 나로 살아가는지, 더 좋아진 나로 살아가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대로 살아가는 것이 나의 선택인지, 나의 결정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바뀌고 싶은지 묻습니다.
이렇게 물어보는 순간부터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인생에 대해 묻지 않을 때는 그냥 살던 대로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생의 흐름을 알아차린 때, 나는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이 더 나아질 수 있나? 더 좋아질 수 있나? 나는 어떤 것을 바꾸고 싶나?
억지로 꾸역 꾸역 변호사로 일하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너는 왜 이렇게 일에 열정이 없니? 왜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듯 마음 속의 나는 대답합니다. 나는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여행을 하고 싶어. 나는 알겠다고 했습니다. 니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 속의 또 다른 나가 자꾸 채용사이트를 뒤지고 있습니다. 불안함을 못견디는 또 다른 나는 자꾸만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지를 찾고 있습니다. 나는 또 다른 나에게 물었습니다. 너 작가, 강연가 하기로 한 것 못들었어? 왜 뜬금없이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니? 또 다른 나는 나에게 대답합니다. 작가하다가 굶어죽으면 어떡하려구. 일단 일자리를 구하고 돈이 있는 상태에서 글도 쓰고 강연도 나가는 거지. 나는 또 다른 나의 말을 수긍했습니다. 여러 번 대화 끝에 일단 생계는 유지해야 되니, 안정적으로 생활비는 변호사로 벌면서, 작가와 병행하자고 타협했습니다.
폭식하는 그리고 알코올 중독인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과식을 하고 폭식을 하고 술을 규칙적으로 마시니? 사는 게 재미가 없어서 먹는 걸로 공허한 마음을 채우는 중이야. 술을 마시면 즐거워져. 근데 문제는 마음이 채워지지는 않아. 금방 다시 따분해지고, 만족감이 사라지고, 죄책감도 들고 그래. 그럼 다이어트랑 금주를 해 볼까? 마음 속의 나는 대답합니다. 먹는 즐거움, 술이 주는 긴장완화를 포기하라고? 그럼 무슨 재미로 사냐? 나는 대답합니다. 잠깐 즐겁다가 결국 죄책감만 들고, 건강도 나빠지고, 숙취도 심하고 실수도 하고, 일에 집중도 안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단점이 훨씬 많은 거 같애. 마음 속에 나도 그걸 동감합니다. 그건 그래. 근데 그럼 이제 뭘로 내 공허한 마음을 채우냐? 나는 대답합니다. 일단 폭식이랑 술은 마음의 공허함을 더 가져다 줄 뿐 해결책은 아닌 것 같다. 일단 이건 그만하자. 이렇게 내 마음속의 나도 금주와 다이어트를 하기로 나와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근원적인 질문을 나에게 던져보았습니다. 넌 너의 진짜 모습이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내 마음속 나는 진지하게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대답을 합니다. 처음에는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고 노는 거였어. 근데 좀 더 생각해 보니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싶어, 그리고 내 지성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 영성도 말이야. 나는 물어봅니다. 어느 정도의 지성과 영성을 원해? 마음속의 나는 대답합니다. 그야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 톨스토이,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칼융, 칸트, 간디, 테레사. 나는 대답합니다. 까짓거 해 보자. 나라고 안될게 뭐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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