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모습

죽임당한 예수의 모습이 내 미래라니 절망스럽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권력에 집착하지 않고, 

재물에 마음을 두지 않고, 

지극히 작은 자들을 사랑하고, 

모든 것을 내어준 삶의 말로가 십자가의 억울한 죽음이라니 

 

아메리카 원주민은 영적인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들은 유럽의 외지인들을 환영하고 친구로 대했으나, 

그들은 아메리카를 "발견"했다고 하다가, 인디언을 학살하고, 몰아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이 내 미래라니 참혹하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신의 모습이다. 

사랑의 사람이 이기심의 사람을 만나면 죽임당하고, 학살당하고, 내몰림당한다. 

선을 악으로 갚는 이기심의 사람은 그러나 그가 매순간 죽음속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악을 선으로 갚는 사랑의 사람은 매순간 생명속에서 살고, 죽임을 당하는 순간에도 생명을 발하며, 죽음 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생명을 발한다. 

 

그러니 죽임당한 예수처럼, 학살당하고 내몰린 인디언처럼 살자. 

그것만이 길이다. 그것만이 진리다. 그것만이 생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