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연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는 낙마(落馬) 사고를 당했습니다. 목뼈가 부러지고 척수가 끊어진 그는 목 아래가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의료진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그 상태를 받아들이며 살라고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리브는 전기 자극의 도움을 받아 마비된 신체의 각 부분을 재활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의사들은 그에게 그러다가 자칫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5년이 흐르자 리브의 몸은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손을 움직일 수 있었고, 다음엔 팔, 다리, 몸통으로 이어졌지요. 완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그의 뇌가 다시 자신의 몸에 신호를 보내고 몸이 반응하는 모습이 뇌 스캐너에 잡혔습니다. 리브는 자기 능력의 한계를 넘었을 뿐 아니라, 신경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