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의 마력(클라우드 M. 브리스톨)

마음을 믿어보자. 그래. 사기같지만 아니네.

김재호작가 2022. 10. 1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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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의 마력에 나오는 말이다. 어떤 소원도 이룰 수 있다는 말에 콧방귀가 껴진다. 먼소리야. 과장이 심하구만. 

 

인간의 마음에는 큰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은 이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고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 힘이 있으면 어떤 인간의 소원도 이룰 수 있습니다.

 

The human mind has great power. However, most humans are unaware that this power exists and rarely use it. With this power, any human wish can come true.

 

 

그래도...정말일까? 한번 찾아보았다. 사람이 마음먹으면 초인적인 힘을 낼 수 있는지.

 

정말이었다. 사람은 응급상황에서 엄청난 괴력을 낸다.  큰바위를 던져버린다. 무거운 차를 들어올린다. 

어떤 산악인이 산을 오르던 중에 바위에 깔렸다. 바위의 무게는 수백 킬로그램이었다. 당연히 그 등반가는 죽었겠지. 그런데 그 바위를 던지고 살아났다. 호주의 신진 에버리라는 사람이다. 손이 박살나고 근육이 파열되기는 하였다. 
 미국에서 2006년, 2009년, 2011년, 2015년 차를 들어올려 차에 깔린 가족을 구한 남자나 소녀의 이야기도 여럿 있다. 보통 중형 세단의 무게가 1.5톤 정도라고 한다. 

 

이런 걸 보니 갑자기 골때녀의 한혜진 말이 생각난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

 

정말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 박지성도 한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생각난다. 박지성이 아스널 킬러였던 이유가 위닝 일레븐(축구게임)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기 때문이란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바로 상상만으로 근력을 10%이상 키울 수 있다는 거다. 이정도인줄은 몰랐다. 이건 사기 아닌가? 자세한 건 아래 내용 참고 또는 KBS 다큐로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이번에는 상상으로 체력이 24% 더 좋아졌단다. 이걸 믿으라는 거냐? 실험으로 증명된 거니까 믿어야겠지만 정말 안 믿어진다. 

 

 

*참고: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의 신경과학자 광예(Guang Yue) 박사는 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상상을 통해 근육을 키우는 훈련을 실시했다. 실험은 피실험자가 모니터상에 출력된 선을 바닥에서 위로 끌어올린다 상상하게 했으며, 매회 10~15초, 총 50회 반복으로 15분가량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때 선은 피실험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게 설정되어있지만 피실험자는 자신이 그것을 조종한다고 상상하게 했다. 4개월간의 훈련 결과 젊은 사람이든 노인이든 가릴 것 없이 평균 15%정도 근육이 강화되었다.

 

*참고: 캐나다 퀘벡의 대학인 비숍 대학에서 2007년 발표된 논문인 Mind over matter: Mental Training Increases Physical Strength에서는 멘탈 트레이닝에 의한 체력증진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나온다. 실험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학생들 중 풋볼, 농구, 럭비 선수들을 30명 선발해 무작위로 10명 씩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첫번째 그룹은 멘탈 트레이닝, 즉 실제로는 운동을 하지 않고 특정한 운동을 하는 것을 상상만 했으며, 두번째 그룹은 특정한 운동을 실제로 실행했다. 그리고 세번째 그룹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러한 대조는 6주간 이루어졌으며, 그 결과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룹은 거의 변화가 없었고, 특정한 운동을 반복적으로 실행한 그룹은 28%의 체력증진이, 마인드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그룹은 24%의 체력증진이 있었다.

 

 

마음이 몸을 치료한다는 얘기도 있다. 아 플라시보효과 이정도는 알겠는데. 말기암 환자가 의사의 희망의 말 한마디에 나았다고? 에고, 이것도 사기라고 밖에 안보이는데 의사가 실화라고 하니. 마음이 참 대단하긴 하구나. 

 

*참고: 노벨평화상 수상자 하버드대학 심장외과 버나드 라운 교수와 한 환자의 이야기다. 교수가 회진하면서 이렇게 말했단다. 완전한 서드 사운드 갤럽을 보이고 있네(심장이 말기 상태라는 뜻). 그런데  환자는 이렇게 오해했다. 당신은 완전한 갤럽(말이 질주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 걸로 말이다. 그리고 나았다.

 

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나는 잘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무의식에 승리를 주입한 운동선수가 스스로에게 솔직한 선수보다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았다는게 스포츠 심리학자 조애나 스타텍의 연구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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