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출산에 대하여

 

결혼과 출산에 대하여 

 

 

아들아. 

 

나는 이십대때 결혼을 망설였단다. 

어려서부터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별거하였고, 

이십대에 아직 집도 차도, 돈도 없던 시절 자녀를 키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나의 성향상 결혼이 망설여지더구나. 

반대로 죽을 때까지 혼자사는 삶의 고독이 무섭기도 했단다. 

 

그렇게 고민하던 나는 결혼을 하고 너를 낳았다. 

 

마흔이 넘은 시기에 다시 이십대로 돌아가서 결혼을 할지 말지 선택하라고 하면

나는 다시 결혼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또 자녀를 낳을 것이다. 

 

결혼은 배우자에게 내가 뭔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내가 배우자에게 뭔가를 해 주는 것이다. 

배우자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순간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채워지지 않으면 싸움이 된다. 

배우자에게 뭔가를 바라지 말아라. 

 

그리고 자녀를 꼭 낳거라. 

자녀는 오히려 너를 가르칠 것이다. 

너가 어려서 어떻게 자랐는지, 

너는 누구인지, 

너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자녀가 아버지에게 알려준다. 

 

자녀가 너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다. 

그 기쁨은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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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Tok · 재코스토리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