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서 고향에 가시니, 제자들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어서, 예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 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 그가 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
이 사람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닌가? 그는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이 아닌가?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여기에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예수께서는 다만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고쳐 주신 것 밖에는, 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마을들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셨다.
묵상:
예수는 30여년 동안 고향에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았던 것 같다.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후, 넓은 들에서 금식을 한 후 하나님을 전했던 것 같다.
고향에 있는 회당에서 예수가 가르칠 때 사람들은 놀랐다.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하나님을 지혜롭게 전파하고, 그 손으로 기적을 일으킬 때 사람들은 놀랐다.
그리고 고향 사람들은 예수를 불쾌해 했다.
사람들은 겉모습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을 본다.
사무엘상 16장 7절
The LORD does not look at the things man looks at.
Man looks at the outward appearance,
but the LORD looks at the heart.
예언자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경험한 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이다.
사람은 겉모습을 보기 때문에, 가족은 예언자를 한낱 자기의 가족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결국 예언자의 말, 하나님의 말씀까지도 경시한다.
예언자의 기적, 하나님의 일까지도 무시해 버린다.
고향사람들이 예수를 불쾌해하자, 예수는 그들에게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소수의 병자들을 고쳐주었다.
예수는 고향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을 놀라워하였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음 속에 인간이 만든 허상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감각의 것만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는 모두 배척하기 때문이다.
진리이신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아주 부족한 지성, 감각에 매여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예수는 고향을 떠나 다른 마을들로 가서 하나님을 가르쳤다.
잘못된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문을 열 수 있다.
마음이 굳고, 자기의 것 그리고 세상의 것으로 강퍅해진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문을 닫아버린다.
성경:
그리고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셔서, 그들을 둘씩 둘씩 보내시며, 그들에게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을 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명하시기를, 길을 떠날 때에는, 지팡이 하나 밖에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고, 빵이나 자루도 지니지 말고, 전대에 동전도 넣어 가지 말고,
다만 신발은 신되, 옷은 두 벌 가지지 말라고 하셨다.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그 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 있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에 너희의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서, 그들을 고발할 증거물로 삼아라."
그들은 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들은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수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서 병을 고쳐 주었다.
묵상:
예수는 열두 제자를 불렀다.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냈다.
제자들에게 악한 영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었다.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전하라고 할 때, 의식주에 매여 있지 말라고 했다.
제자들은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선포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고쳐주었다.
훗날 예수를 배반한 가룟유다도 그 중에 있었다.
하나님의 생명이 예수를 통해 나타나고, 제자들을 통해 확대되고 있다.
제자들에게 특별한 지식, 지혜, 선함, 의로움, 아름다움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다만, 제자들은 순수히 하나님을 받아들였을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드러남은 하나님에 의해 사람을 통해, 자연을 통해, 우주를 통해 물리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성경: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니, 헤롯 왕이 그 소문을 들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세례자 요한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그 때문에 그가 이런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고,
또 더러는 말하기를 "그는 엘리야다"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과 같은 예언자다" 하였다.
그런데 헤롯이 이런 소문을 듣고서 말하기를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살아났구나" 하였다.
헤롯은 요한을 잡아오게 하여서,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헤롯이 자기와 형제간인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이다. 헤롯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았으므로,
요한이 헤롯에게 형제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요한을 죽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것은,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성스러운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며 보호해 주었고, 또 그의 말을 들으면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오히려 달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롯이 자기 생일에 고관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요인들을 청하여 놓고, 잔치를 베풀었는데,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서, 헤롯과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왕이 소녀에게 말하였다.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내가 들어주마."
그리고 그 소녀에게 굳게 맹세하였다. "네가 원하는 것이면, 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
소녀가 바깥으로 나가서, 자기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무엇을 달라고 청할까요?" 그 어머니가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소녀는 급히 왕에게로 돌아와서 청하였다. "곧바로 서둘러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내게 주십시오."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맹세한 것과 거기에 함께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소녀가 달라는 것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왕은 곧 호위병을 보내서, 요한의 목을 베어 오게 하였다. 호위병은 나가서,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서,
쟁반에 담아 소녀에게 주고,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주었다.
요한의 제자들이 이 소식을 듣고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무덤에 안장하였다.
묵상:
세례요한은 참으로 애석하게 죽었다.
세례요한은 죽음을 불사하고, 왕에 대한 일에 대해 의로운 말을 했다.
성적인 욕망을 과하게 내는 것을 책망했다.
친형제의 아내 헤로디아를 차지한 것은 불의하다고 말한 것이다.
하나님이 예수의 길을 예비하라고 보낸 세례요한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것인가?
왜 하나님은 세례요한을 보호해주지 않았는가?
죽음의 의미가 사람의 관점에서는 대단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세상에서의 생명이 끊어지는 것이 사람에게는 큰 절망이요, 큰 사건이다.
그러나 영원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육체를 벗어난 후 사람은 여전히 살아있고, 영원히 살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생명에 연연하지 않고, 매 순간 사랑을 실천하고, 옳음을 추구하는 것을 좋게 여긴다.
그러므로 세례요한의 죽음은 허망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한 순간 정의의 댓가로서 선함이 반짝인 것일 뿐이다.
성경:
사도들이 예수께로 몰려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그에게 보고하였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 거기에는 오고가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떠나갔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것을 보고, 그들인 줄 알고, 여러 마을에서 발걸음을 재촉하여 그 곳으로 함께 달려가서, 그들보다 먼저 그 곳에 이르렀다.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들이 마치 목자 없는 양과 같으므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말하였다. "여기는 빈 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헤쳐, 제각기 먹을 것을 사 먹게 근방에 있는 농가나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빵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사다가 그들에게 먹이라는 말씀입니까?"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가서, 알아보아라." 그들이 알아보고 말하였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명하여, 모두들 떼를 지어 푸른 풀밭에 앉게 하셨다.
그들은 백 명씩 또는 쉰 명씩 떼를 지어 앉았다.
예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어서, 하늘을 쳐다보고 축복하신 다음에, 빵을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그리고 그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 주셨다.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빵 부스러기와 물고기 남은 것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빵을 먹은 사람은 남자 어른만도 오천 명이었다.
묵상:
하나님을 예수의 제자들로 부터 전해듣고, 귀신이 쫓겨난 것을 듣고, 병든 자가 고침을 받음을 들은 사람들은 큰 무리를 이루어 예수의 일행을 쫓아 외딴 곳으로 갔다.
예수는 큰 무리를 불쌍히 여겼다.
목자 없는 양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가르쳤다.
그리고 날이 저물어 빈들에 있던 큰 무리가 굶게 되자, 예수는 기적을 일으켜 배불리 먹였다.
하나님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방황한다.
사람은 영으로는 하나님에게서 왔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데, 자기의 부모가 누군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지 못한 채 무지의 상태로 어둠속에서 헤맨다.
하나님을 받아들인 사람은 하나님에게서 끊임없는 생명을 공급받아, 사랑을 드러내고, 타인에게 유익(병을 고치고, 하나님을 알려서 생명을 받아들이게 하고, 악한 영에게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자유를 준다)을 준다.
하나님을 받아들인 사람이 세상에서 허망하게 죽더라도, 그것은 결코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그들의 삶동안 하나님의 생명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어둠가운데 장수하는 사람이 안타까운 것이다.
성경:
예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태워, 자기보다 먼저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그 동안에 무리를 헤쳐 보내셨다.
그들과 헤어지신 뒤에,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올라가셨다.
날이 저물었을 때에,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셨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들이 노를 젓느라고 몹시 애쓰는 것을 보셨다. 바람이 거슬러서 불어왔기 때문이다.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를 걸어서 그들에게로 가시다가, 그들을 지나쳐 가려고 하셨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유령으로 생각하고 소리쳤다.
그를 보고, 모두 놀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리고 예수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그쳤다. 그래서 제자들은 몹시 놀랐다.
그들은 빵을 먹이신 기적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무뎌져 있었다.
그들은 바다를 건너가서,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닻을 내렸다.
그들이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를 알아보고,
그 온 지방을 뛰어다니면서, 예수가 어디에 계시든지, 병자들을 침상에 눕혀서 그 곳으로 데리고 오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마을이든 도시이든 농촌이든, 어디에 들어가시든지, 사람들이 병자들을 장터거리에 데려다 놓고, 예수께 그 옷술만에라도 손을 대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리고 손을 댄 사람은 모두 병이 나았다.
묵상:
예수는 기도하려고 산에 올라갔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다.
하나님과 하나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다.
나 자신을 완전히 하나님에게 내어 놓는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께 기도해야만 했다.
예수는 완전한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반드시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이 완전히 사람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이다.
예수는 하나님이 보낸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영으로 잉태되었지만,
동시에 예수는 인간의 몸을 입은 완전한 인간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에게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과 하나되는 기도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예수는 기도 후에 제자들이 탄 배를 보았다.
맞바람때문에 힘겹게 노를 젖는 사람들을 보고, 예수는 호수를 걸어 배로 향했다.
맞바람은 예수에게도 불었지만, 예수가 배를 역전해서 걸을 무렵 배에 탄 사람들은 유령인 줄 알로 무서워했다.
예수는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예수가 배에 타자 바람이 멈추었다.
호수를 걷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력의 자연법칙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낸다.
거센 맞바람에도 배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은,
저항력의 자연법칙을 초월하는 것이다.
불던 바람이 멈춘 것은,
기압차에 의한 기류의 자연법칙을 초월하는 것이다.
기적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능력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제자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았고,
예수에게서 귀신쫓는 능력을 받았지만,
여전히 유령을 두려워하고, 예수의 초월적인 능력에 놀라워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성령만이,
진리의 영만이,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하나님에 의해 변화된 제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드러냈다.
예수가 손을 댄 병자들은 모두 치유되었다.
하나님의 생명에는 예외가 없다.
하나님에게 문을 연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생명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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