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을 회피한다고 행복이 오는 건 아니지?

덜 불행하게 사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행복하게 잘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권석만-

 

 꼬여있는 삶의 문제들이 나를 불행하게 한다. 여러 심각한 갈등이 나를 불행하게 한다.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 자체가 나를 불행하게 한다. 걱정, 실망, 불만, 미움, 분노, 원망, 혐오감, 증오감, 외로움, 고독감, 권태, 절망감, 부담감 등 여러 감정들도 밀려온다. 유명인들의 자살사건이 자주 생기는 걸 보면 성공한 사람들 중에도 겉과 달리 속으로는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 문제들은 간단하지가 않다. 그리고 해결방법도 잘 모른다. 우리 대부분은 문제 앞에서 그럴듯한 합리화를 하거나, 현실을 외면하거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언제 불행한가? 어디에서 불행한가? 누구와 있을 때 불행한가? 어떤 활동을 할 때 불행한가?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고민해 보고 시도해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서 바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문제만 해결된 것이다. 한숨 돌리는 것이다. 

 

문제가 많다고 해서, 불행한 일들이 많다고 해서 행복감을 못 느끼는 것은 아니다. 불행한 일은 불행한 일이고, 행복한 마음은 또 그것과 다르다. 물론 불행한 일들이 나를 신경쓰이게 하고 부정적인 마음을 가져다 주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불행한 일들 사이에도 행복한 일은 있고, 불행한 일들 사이에서 내가 불행한 마음을 먹을 것인지 아니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것인지는 내 선택에 달렸다. 상황에 대한 의미부여는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어쩌면 내 불행의 원인이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거나 어떤 것에 집착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나를 스스로 학대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다른 사람에 비해 가진 것이 적다면서 결핍을 느끼고 그 결핍을 단시간에 채울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이렇게 불행의 원인은 다양하다. 이러한 불행의 원인을 스스로 쉽게 찾기는 어렵다. 그리고 찾았더라도 그것을 감소시키는 것만으로는 행복감을 느낄 수 없다. 

 

문제는 문제대로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고, 그와 동시에 우리는 행복감을 높이는 일상을 살아보자. 불행을 회피하는 법 말고, 행복감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좋은 인간관계, 현재를 향유하고 현재에 몰입하는 것, 현재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 긍정적인 자기암시, 미래를 낙관하는 마음가짐 등이다. 자세한 것은 하나 하나 따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