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를 꿈꾸는 이들에게(김재호)

도전은 나중에는 다 아름답다

김재호작가 2023. 1. 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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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22년 1년 동안 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전업은 변호사였고, 겸임으로 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서 교수로 강의를 했습니다. 

 

형법총론, 형법연습, 형법각론, 경제범죄론, 법률실무연습 강의를 1년동안 강의했습니다. 

 

사실 2022년은 외도기간이었습니다. 

 

아내가 아닌 여자와 불륜에 빠진 건 당연히 아니구요. 바르지 아니한 길로 간 것도 아닙니다. 그저 본업을 떠나 다른 일에 손을 댄 것이었습니다. 

 

대학교 교수임용에 도전해 본 것입니다. 전국 로스쿨에 변호사시험 출신의 변호사들이 포진해가는 걸 보면서, 박사학위가 없는 변호사들도 임용된 예가 몇 있는 걸 보면서 혹시 나도 교수가 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보았습니다. 

 

전자책을 100권이상 출간하고, 법무부 법강사활동과 진로강의활동, 저자로서 강연활동에 재미를 붙이다보니, 강의와 집필을 업으로 하는 교수나 해볼까 하는 정말 안이한 마음이었습니다. 

 

마음속 깊이에는 소송스트레스로 지쳐있어서 안정적인 탈출을 모색한 것이 컸지요. 

 

결국 최종면접까지 2곳을 합격했지만, 임용은 되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겸임교수로 1년을 활동하게 되었지요. 

 

20대 초반, 중반의 에너지있는 학생들을 대면한 시간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대학강의에 도전한 것 말고도, 도전이라는 말을 들으면, 제가 처음으로 책 저자가 된 것이 떠오르네요.

 

저는 2011년 말 로스쿨을 다니면서 책을 써볼 욕심을 처음으로 냈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거래에 관한 책을 집필하려고 제안서를 냈는데 출판사에서 수락해 주었습니다. 그러다 로스쿨 학업에 흐지부지 되었지요. 

 

변호사가 된 후 소송에 치여 엄두를 못내다가 습관이 된 채용사이트에 변호사라고 쳤다가 우연히 저자구인광고를 보게되었습니다. 이력서를 냈고, 출판사와 미팅 후, 몇개월 저술 후 첫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박문각에서 나온 만화로 배우는 헌법판례120입니다. 벌써 개정4판이 되었네요. 

 

그후에도 성인지감수성관련 책을 대형 출판사 등 수많은 출판사에 출판의뢰했지만 거절당했고, 최근 다이어트 심리학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시도는 결과를 줍니다. 어떤 때는 성공으로 어떤 때는 실패로.

하지만 언제나 시도는 저에게 좋은 것만 줍니다. 성공했을 때는 성취감으로, 실패했을 때는 내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더 성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려줍니다. 

 

여러분도 시도해 보세요.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최악을 향하여』 (Worstward Ho)에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명언사이트에서 본 것인데요. 고도를 기다리며로 유명하죠. two much information으로 저는 고도가 해수면 높이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유튜브 명작소설듣기로 운전하며 소설내용을 들었더니 사람이름이었더라구요. 

 

“다시 시도하라. 또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

 

또 실패했는가? 괜찮다. 다시 실행하라. 그리고 더 나은 실패를 하라. 

노력해보라. 실패해보라. 괜찮다. 다시 시도하라. 또 실패하라. 더 나은 실패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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