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작가 2022. 12. 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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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화

 

자극에 노출되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반응은 점점 약해진다. 이런 과정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습관화는 우리가 배움의 능력을 갖게 해주는 전제조건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즐겁고 신나는 일도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다. 더이상 즐겁지도 신나지도 않다. 짜증나고 지루한 일도 곧 익숙해진다. 더이상 짜증나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습관화를 이용하면 인생이 편안해진다. 

 

기쁨은 새로운 것에서 더욱 커진다. 중간에 끊어졌다가 다시 시작할 때 더욱 커진다. 

부담스러운 일은 새롭게 시작할 때마다 고통스럽다. 끝까지 밀어붙이면 다시 부담스러운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 

즐겁고 신나는 일은 짧게 끊어서 하라. 

지겨운 일은 단번에 끝내라. 

 

범위빈도이론

심리학자 파두치는 큰 쾌락을 많이 경험하면 쾌락에 만족하는 기준선이 상향 조정되어서 나중에는 똑같은 자극에서도 쾌락을 덜 느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어떤 재화의 소비자가 재화 1단위당 얻는 효용의 증가분(한계 효용)이 점점 줄어드는현상. 추가적으로 재화를 한 단위 더 소비했을 때 느끼는 효용은 점점 그 크기가 재화의 소비량을 늘려감에 따라 이전에 비해 감소한다는 것이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이다. 표준적인 선호 체계를 가진 소비자의 경우 '한계 효용'이 체감한다는 것이지, 총 효용의 크기가 체감하는 것은 아니다. 재화를 한 단위 소비했을 때 얻는 추가적인 효용의 크기가 100, 95, 90, 85…라는 식으로 줄어들지언정, 총 효용은 100, 195, 285, 370…라는 식으로 증가한다는 말이다. 소비자는 더 많은 재화를 소비할수록 더 큰 효용을 느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원리로, '다다익선'이라는 말로 대표될 수 있다.

 

오스트리아학파는 주류 경제학과 달리 순수 논리만으로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을 논증한다. 처음에는 가장 시급하고 가장 높은 가치를 갖는 목적들에 먼저 사용하고, 그 다음에는 그보다 덜 시급하고 덜 높은 가치를 갖는 목적들에 사용하고,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단위로 갈수록 점점 더 낮은 효용을 충족시키는 데 사용되므로 한계효용은 체감된다는 것이다.

 
습관화+범위빈도이론+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종합해 보자. 
 
만족감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것들로 만족을 채워야 하는데(한계효용체감의 법칙), 다른 것들도 결국은 만족감이 점점 줄어들게 되어 더 많은 것들로 만족을 채워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고, 결국 만족감을 주는 것을 중단함으로써 다시 시작할 때 만족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습관화 활용). 
 
더 많이 소유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삶의 방식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다. 소유를 줄이고, 소비를 줄이고 꼭 필요한 소비를 향유하고, 꼭 필요한 소유를 향유할 때 사람은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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