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레이달리오)

궤도에 오를 때까지

김재호작가 2022. 10. 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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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모든 것이 기준을 넘어 적절한 속도로 탁월함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궤도에 올라서야 한다. -레이 달리오

 

 일을 꾸준히 하다보 일이 더 나아지고, 더 좋아지고 더 높은 상태로 발전하는 단계, 성공의 궤도에 맞는 방향과 단계에 올라서는 때가 있습니다. 몇번의 실패에 좌절하여 포기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이러한 시기가 찾아올 수 없습니다. 

 

 

에디슨이 자신만의 전구를 발명할 때 여러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문제점을 발견하려고 개선점을 찾으려고 할 때 어느 순간 궤도에 오른 시점이 반드시 있었을 것입니다. 그 상태가 바로 성공의 지점은 아니었지만, 성공의 빛이 보이는 지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궤도에 오르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태였을 것입니다. 에디슨이 전구발명을 포기하지 않고 집념을 보인 것은 천성적으로 집념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문제점이 무엇인지 실패를 통해 분석하고, 개선점을 여러 방향으로 타진해 보면서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한 여러 실패가 쌓이고 개선방향에 대한 데이터가 집적되면서 그는 어느 순간 궤도에 올랐을 것입니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발명한 것보다 1년 빠른 1878년 영국의 물리학자이자 화학자인 조지프 윌슨 스원 (Sir Joseph Wilson Swan, 1828~1914)도 진공으로 된 유리구 안에 탄소 필라멘트를 넣은 전구를 발명하였습다고 합니다(출처: 교육부 공식 블로그)

 

물론 그가 관련 전공을 했더라면, 관련 지식이 풍부했더라면, 관련 전문가와의 교류를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교환했더라면 문제점을 발견하는 속도가 더 빨라졌을 것이고, 개선점을 찾는 속도도 훨씬 빨라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특허라는 독점권의 특수성에 비추어 협업을 선택하지 않은 결과 발명이 늦어진 것입니다.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에디슨은 스완이 발표한 논문을 읽고 스완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합니다. 

 

*참고: 필라멘트(가는 금속선)에 전류를 흘려주면 열과 함께 빛이 나오는 전구의 원리는 19세기 초부터 이미 알려져 있었다. 문제는 고온에서도 쉽게 녹지 않는 필라멘트를 만드는 일이었다. 수십 년이 지나 드디어 두 사람이 거의 목표에 근접했다. 영국의 조지프 스완은 탄소 필라멘트를 제시했다. 그런데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전구 안에 검은 침전물이 생겨서 조명 능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탄소 덩어리가 가열될 때 그 안에 갇혀 있던 공기가 바깥으로 나오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진공 상태에서 탄소 필라멘트를 만들어야 했다. 스완은 1879년 말에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는 동안 에디슨은 백금 필라멘트를 시험하고 있었다. 백금 필라멘트는 고온 상태가 지속되면 녹아내렸지만, 어떻게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 그는 성급하게 발명을 완수했다고 신문기자에게 알렸다. 그렇지만 이 문제는 끝내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는 스완이 발표한 논문을 읽었고, 결국 탄소 필라멘트를 이용한 전구를 만들어 시연을 했다. 말하자면 스완의 아이디어를 훔친 셈이다. 그런데 뻔뻔스럽게도 에디슨은 오히려 스완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절했다고 법원에 고소했다가 패소했다. 법원의 화해 권고를 받아들여 두 사람은 자신들의 이름을 섞은 '에디스완' 전구를 만들어 판매했다(주경철 서울대 교수, 서양근대사 전공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8/20120418034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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