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겸임교수 그리고 중간고사

김재호작가 2022. 10. 2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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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가 있었다. 학생들은 열심히 문제를 풀었다. 나는 맨 나중까지 치열하게 고민하는 학생을 좋아한다. A+학생들만 남았다고 칭찬해줬다. 세과목을 치렀다. 내가 아니라 학생들이. 학생들은 나와 15살에서 20살 정도 차이가 난다. 그 정도 전에는 나도 대학생이었다. 운동화 하나로 1년 넘게 신었더니, 발냄새가 참 많이 났었다. 지금은 신발이 여러개지만 조금 난다. 매일 발 씻는다. 땀이 많아서 그렇다. 

 

다들 금방 문제를 풀어서, 금방 시험이 끝났다. 말이 겸임교수지, 강사료 지급될 땐 시간강사료라고 통장에 찍혀있다. 옛날로 치면 시간강사인거다. 중간에 빈 시간이 있어, 스터디카페에서 책을 읽었다. 좋은 글귀는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권석만님의 행복산책을 겨우 읽었다. 정말 좋은 내용은 많다. 다만, 무리하게 하루에 읽으려고 해서 힘들었다. 그리고 오늘은 유튜브 영상은 못올리겠다고 생각했다. 집에 가면 11시인데 씻고 자야지. 그런데 지하철에서 갑자기 자기암시 영상을 같은 말 반복으로 올리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몇개 하다보니 지금 새벽 1시반이다. 이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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