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나를바꾸기로했다(우즈훙)

자기수용, 감정의 수용

김재호작가 2022. 10. 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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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스스로를 사랑하니? 이것은 나에게 참 어려운 질문이야.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거든. 하지만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걸 알고 있어. 그래서 나에겐 참 대답하기가 곤란한 질문이네.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유는 나에게 좋은 물건을 사주지도 않고, 좋은 옷을 사주지도 않고, 좋은 음식을 사주지도 않아. 그리고 매일 목표를 달성하라고 압박을 가하지.

 

하지만 난 좋은 물건, 좋은 옷, 좋은 음식 이런 것에 사랑을 담지는 않아. 

 

나는 언어로 표현하는 사랑을 좋아해. 게리채프만은 자기책 5가지 사랑의 언어에서 사랑의 표현방법을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육체적인 접촉, 봉사로 구분하거든. 나는 그 중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육체적인 접촉(이건 비밀) 이런 걸 좋아해.  

 

그래서 그런관점에서 보면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어. 나는 나 자신에게 격렿는 말을 많이 해 주거든, 인정과 존중의 말을 많이 해줘. 그리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걸 굉장히 소중히 여기거든. 그래서 나 자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기도 하니까. 나는 나를 사랑한다고 볼 수 있겠네. 평소에 나는 스스로 잘했다. 멋지다. 훌륭하다. 해냈다. 좋다. 이런 말을 자주하거든. 

 

최근 무의식을 공부하면서, 감정을 억압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 억압된 것은 언젠가는 표출된다고 말이야.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감정 자체를 두고보고, 그대로 수용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 말이야. 감정 자체가 나에게 어떤 정보를 주고 있는 것이니까. 그것을 잘 파악해 보면 내가 어떤 상태인지, 내가 어떤 것을 고쳐야 하는지, 내가 가진 감정을 어떻게 승화시켜야 하는지 알 수 있으니. 

 

이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고했다 오늘도. 고맙다. 나야. 사랑한다. 응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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