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작가 2022. 10. 1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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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스러운 말을   사용하는 남녀 상담사의 비디오와, 같은 등장인물이 고운 말을 사용하는 비디오 두 종류를 제작해서 많은 사람에게 보여 주고 어떤 인상을 느꼈는지   물어봤다. 그러자 상스러운 말을 사용하면 ‘전문가처럼 보이지 않는다’, ‘유능해 보이지 않는다’, ‘냉정하다’, ‘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등 부정적인 인상만 받는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고 한다. 

 

-미국 가톨릭 대학교 루이스 패러다이스(L. V. Paradise)의 실험-

 

나는 솔로 2기중 종수가 생각난다. 캐나다 유학파, 요식업에 종사중인 종수는 솔로나라 유교보이라는 별명답게 참 정중하다. 특히, 종수가 첫인상 선택을 받은 후 갑작스럽게 늦은 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에도 친구와 정중한 대화를 나누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친구사이에는 격이 없어야 한다는 편견을 깨주는 장면이다. 우정을 오래지속시키고 싶으면 어느 정도의 예의는 필요하다는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의 필립 체스터필드의 말이 떠오른다. 말 조심, 매너있는 태도, 좋은 행동은 가까운 사이에 더 필요한 것이겠지. 

 

아들, 딸에게 끊임없이 간섭하는 부모는 선을 넘는 것이다. 내가 낳은 자식이니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은 삐~!! 틀렸다. 아들, 딸이 아무 것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지나친 간섭을 하는 것도 삐~! 엑스다. 부모에게 계속 의존하는 아들, 딸도 마찬가지다. 서로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가정 안에서도 정중함은 참 필요한 것이다. 

 

예뻐서 그래라며 강제추행을 합리화하는 사람에게는 정중함이 없다. 어린이를 함부로 대하는 것은 범죄(학대, 성범죄)가 될 수도 있다. 어린이에게도 정중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다. 

 

2022. 5. 28.일 어떤 아이의 아빠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오늘 초등학교 4학년 큰딸이 성추행을 당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다.

 

딸이 아파트 내에서 친구와 놀고 있었는데 같은 아파트 19층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노인 B씨가 다가와 딸아이의 엉덩이 등 몸을 더듬고 뽀뽀까지 했다. 아이의 아빠는 “할아버지가 ‘예뻐서 그런다’며 딸을 성추행했다는데, 맞벌이하느라 바로 가보지도 못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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