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위한 짧은 생각

대화하는 글쓰기

김재호작가 2022. 10. 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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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는 보는 사람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 초등학생에게, 중학생에게, 고등학생에게, 대학생에게 강의할 기회가 많다. 누구에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말하는 방법과 내용이 달라진다. 그런데 이건 작가의 기본이다. 이것도 생각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휘갈겨 쓰면서도 결과를 낙관하는 사람이 많다. 

 

내맘대로 할테니, 결과는 좋아라!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 로또 판매점에 가서 로또를 산 후 1등을 기대하고 당첨일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독자를 두고 말을 건네야 한다. 그래야 글에 생동감이 생긴다. 그래야 바다에서 낚시로 끌어올린 물고기가 바늘에 걸려 퍼득거리는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죽은 글, 에너지가 없는 글을 누가 읽고 싶겠는가? 

 

그 사람의 의견을 잘 들어보아야 한다. 실제로 내 앞에서 말을 하고 있지 않지만,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글로 써야 한다. 그래야 대화가 된다. 듣고만 있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는가? 다들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글이라고 해서 의사소통이 아니라 통보가 되어서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예상질문에 답을 하고, 내 글의 반응을 고려하여 또 답을 되돌려주어야 한다. 대화하는 글쓰기가 우리를 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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