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하나님 요한복음 13장 묵상 나눔
성경:
저녁을 먹을 때에, 악마가 이미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의 마음 속에 예수를 팔아 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묵상:
악마는 누구인가?
악마는 육체를 가진 존재가 아니다.
악마는 마음의 영역에 있는 의식적인 존재이다.
예수는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상황에서 가롯유다나 베드로, 유대사람들을 악마 또는 사탄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그 사람 자체가 악마, 사탄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품은 악한 생각을 두고 한 말이다.
예수는 영적인 존재로서의 악마를 살인자, 거짓말쟁이, 거짓의 아비라고 묘사한다.
하나님이 생명이요, 진리임과 비교할 때 대척점에 있는 영적 존재이다.
즉, 생명을 없애는 것이 살인자이고, 진리에 반대하는 것이 거짓인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진리)를 사람의 마음에서 빼앗아가고, 사람의 마음에 악함을 심어주는 자로 성경은 악마, 사탄을 묘사한다.
예수는 자신의 제자 가롯유다를 악마라고 말한다.
요한복음 6장 70절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서 하나는 악마이다."
그리고 예수를 죽이려고 하고 예수의 말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에게 악마에게 난 자라고 말한다.
요한복음 8장 44절 너희는 너희 아비인 악마에게서 났으며, 또 그 아비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예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의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 가는 자로 악마를 묘사한다.
누가복음 8장 12절 악마가 와서, 그들의 마음에서 말씀을 빼앗아 가므로
예수는 악마를 처음부터 살인자, 진리에 편에 있지 않은 자, 진리가 그 속에 없는 자, 본성에서 거짓말을 하는 거짓말쟁이, 거짓의 아비라고 묘사했다.
요한복음 8장 44절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다. 또 그는 진리 편에 있지 않다. 그것은 그 속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가 거짓말을 할 때에는 본성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는 거짓말쟁이이며, 거짓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자신의 고난, 죽음, 부활을 제자들에게 예언하였고, 베드로는 예수의 바싹 잡아당기고 항의하였는데, 이때 예수는 이런 행동을 한 베드로에게 사탄이라고 말했다.
마가복음 8장 33절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을 보시고, 베드로를 꾸짖어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성경: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담아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른 수건으로 닦아주셨다.
시몬 베드로의 차례가 되었다. 이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내 발을 씻기시렵니까?"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하는 일을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나, 나중에는 알게 될 것이다."
베드로가 다시 예수께 말하였다. "아닙니다. 내 발은 절대로 씻기지 못하십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는 예수께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내 발뿐만이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겨 주십시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이미 목욕한 사람은 온 몸이 깨끗하니, 발 밖에는 더 씻을 필요가 없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팔아 넘길 사람을 알고 계셨다. 그러므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묵상:
하나님은 모든 것을 예수의 손에 맡겼다.
예수는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사실 예수님 창조시에 모든 것(땅, 바다, 공중, 생물)을 사람에게 맡기셨다. 그리고 홍수 후 다시 세상을 새롭게 할 때에는 노아와 그 자녀들에게 맡기셨다.
그리고 영적으로 볼 때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에게서 왔고, 몸이 죽은 후에는 영혼이 하나님에게로 간다. 다만, 악한 사람은 어두움에 거하며 악을 사랑하여, 하나님을 피하기에 하나님과 동떨어져 살아가는 것이다.
마태복음 23장 9절 너희는 땅에서 아무도 너희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 한 분뿐이시다.
창세기 1장 28절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창세기 9장 2절 땅에 사는 모든 짐승과, 공중에 나는 모든 새와,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것과, 바다에 사는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할 것이다. 내가 이것들을 다 너희 손에 맡긴다.
예수는 이 세상에서 떠날 것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고자 하신다.
선생이 제자에게, 주님이 종에게 발을 씻겨주는 행위를 하는 것은
높은 자가 낮은 자에게 섬기는 행위이다.
성경: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신 뒤에, 옷을 입으시고 식탁에 다시 앉으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알겠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님 또는 주님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옳은 말이다. 내가 사실로 그러하다.
주이며 선생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겨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과 같이, 너희도 이렇게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이 주인보다 높지 않으며, 보냄을 받은 사람이 보낸 사람보다 높지 않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그대로 하면, 복이 있다.
나는 너희 모두를 가리켜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택한 사람들을 안다. 그러나 '내 빵을 먹는 자가 나를 배반하였다' 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내가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하여금 '내가 곧 나'임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사람이요,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사람이다."
묵상:
예수는 자신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준 행위를 한 것을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신다.
주인이 종에게, 선생이 제자에게 발을 씻겨준 것 같이,
너희도 서로 남의 발을 씻겨주어라.
발은 더럽고, 더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기에, 자기의 발은 스스로 씻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종은 주인을 섬기는 것으로 주인의 발을 씻겨야 할 때가 있고, 제자도 선생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주인이 종을 섬기고, 선생이 제자를 섬기는 것은 없다.
예수는 이렇게 제자들에게 다른 사람을 서로 섬길 것을 몸으로 보여주셨다.
내가 주인인데 어떻게 종을 섬길 수 있겠는가?
내가 선생인데 어떻게 제자를 섬길 수 있겠는가?
자신의 자아를 붙잡고 있으면 결코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없다.
자신의 자아를 내려놓고, 타인을 자기 자신처럼 대할 수 있다면,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봉사(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예수가 보내는 사람을 영접하는 사람은 예수를 영접하는 사람이다. 예수를 영접하는 사람은 예수를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하나됨의 진리를 말씀하신 것이다. 보낸 사람과 보내심을 받은 사람은 하나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은 하나이다. 예수님과 예수님이 보낸 사람은 하나이다. 이렇게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 밖에 없다. 다만, 사람이 하나님에게서 스스로 떠나 마음으로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 뿐이다. 하나님을 영접하면 다시 원래대로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마음이 괴로우셔서, 환히 드러내어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서, 서로 바라다보았다.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 곧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바로 예수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여쭈어 보라고 하였다.
그 제자가 예수의 가슴에 바싹 기대어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이 빵조각을 적셔서 주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그리고 그 빵조각을 적셔서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그가 빵조각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 때에 예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할 일을 어서 하여라."
묵상:
예수는 괴로운 감정을 느끼는 완전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팔 제자가 누군지 예견하는 완전한 하나님이었다.
사탄은 사람에게 들어간다. 사람의 마음에 들어간다. 그리고 악을 충동질한다.
그럼에도 사탄의 충동질을 포함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주권 안에 있다.
하나님은 처음과 끝이고, 영원하시기 때문에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
요한복음 13장 18절 '내 빵을 먹는 자가 나를 배반하였다' 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이다.
성경: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는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께서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다.
[하나님께서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으면,] 하나님께서도 몸소 인자를 영광되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렇게 하실 것이다.
어린 자녀들아, 아직 잠시 동안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러나 너희가 나를 찾을 것이다. 내가 일찍이 유대 사람들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하고 말한 것과 같이, 지금 나는 너희에게도 말하여 둔다.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시몬 베드로가 예수께 물었다.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나중에는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왜 지금은 내가 따라갈 수 없습니까? 나는 주님을 위하여서는 내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이라도 바치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묵상:
예수는 유다가 자신을 파는 행위가 시작되자, 자신이 영광을 받을 것을 이야기 한다.
죽음이 영광인지, 부활이 영광인지, 승천이 영광인지, 그 모든 일련의 것들이 영광인지 확실하지가 않다.
예수는 죽음을 앞두고 유언과 같이, 제자들에게 반드시 지켜야 할 조건(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예수는 하나님에게로 간다. 제자들은 지금은 하나님에게 갈 수 없지만, 죽은 후에는 하나님에게로 갈 수 있었다.
예수는 하나님과 항상 함께 있었다. 그러면서도 예수는 이 땅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예수가 죽을 때가 되었을 때 하나님에게로 간다고 말한 것이다.
예수는 베드로가 예수를 3번 부인할 것도 미리 알고 있었다.
베드로는 육신의 목숨을 유지하고자, 주님이요 선생인 예수를 3번 부인했다.
그러나 그 후 성령이 충만한 베드로는 하나님을 위하여 기꺼이 죽음을 선택했다.
선하심은 하나님에게 있다.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에 있고, 사람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사랑, 힘, 생명은 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