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아들아.
습관은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단다.
습관이란 것은 몸에 익은 것이야.
몸에 익어서 그냥 하게 되는 거야.
생각없이 하고 있는 거지.
예전에 여러 번 하다보니 습관이 되어버린 거야.
이제는 하던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거지.
너는 아빠가 화내는 걸 보고 따라하더니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렸더구나.
조금만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어도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더구나.
다 그런 모습을 보인 아빠탓이지만,
그건 안 좋은 습관이야.
습관은 계속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우리를 행동하게 하니까
나쁜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지.
반대로 좋은 습관도 있단다.
너는 체리를 처음 먹을 때
나에게 속에 있는 씨를 빼 달라고 하더구나.
나는 너에게 씨 빼는 법을 여러번 알려줬지만
무섭다면서 그냥 빼달라고 했지.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너에게 체리씨를 빼도록 시도하게 했고,
바로 성공한 너는 다음부터 다시는 나에게 체리를 빼 달라고 하지 않았지.
그 다음 철봉을 할 때도 마찬가지야.
너는 못하겠다고 했고, 아빠는 너에게 조금만 더 해보라고 했지.
할 수 있다고 마음 먹고 시도를 해 보라고 했지.
체리씨를 빼던 때를 기억하라고.
너는 철봉을 시도해 보더니, 구름 사다리를 어느 누구보다 더 능숙하게 지나더구나.
이제는 불가능해보이더라도 시도하는 습관이 생겼지.
이런 습관은 좋은 것이지.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고 자동으로 한번 더 시도해보게 되었으니
우리의 하루는 많은 부분이 습관대로 하고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자기의 습관이 자기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자기의 인생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해야 한다.
좋은 습관은 계속 유지하고, 나쁜 습관은 좋은 습관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아빠의 나쁜 습관은 밤에 늦게 자는 것이지.
한동안 고쳤던게 다시 번지기 시작했단다.
습관에는 마음 속 무의식의 욕구가 있어.
그래서 그 욕구를 잘 파악해야 습관을 바꿀 수가 있단다.
아빠가 밤에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건 불안함이라는 마음 때문이야.
아빠는 밤에 일찍 자고 싶어 한다.
일찍 자야 다음 날 피곤하지 않거든.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있지.
하지만 아빠는 밤에 늦게 자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다.
바로 불안함이지. 밤에 일찍 자면 마음이 편하지 않거든.
밤에 늦게까지 일해야 마음이 편해지거든.
일찍 자야 몸이 건강해지고, 늦게까지 일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마음편하게 일찍 자는 것이지.
그래서 나쁜 습관을 알아차리면, 나쁜 습관에 숨어있는 내 마음 속 욕구가 뭔지 알아내야 하는 거란다.
그래서 아빠는 이렇게 해결책을 생각했지.
일찍 자서 몸을 건강하게 하고, 일찍 일어나서 새벽에 일하면 더 집중력있게 일해서 마음도 더 편해진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난 후에는 밤에 일단 누워서 잠을 청해야 한다.
반복이 되어야 습관이 되거든.
아들아. 이렇게 지금 들인 습관중에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어 나가거라.
그리고 좋은 습관은 계속 유지시키거라.
너의 인생은 점점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습관은 사람을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이거든.
자동으로 좋은사람의 행동을 많이하게 되면
너의 인생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